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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이사카 고타로

◆ 번역 : 이영미

◆ 가격 : 14,300원

◆ 출판사 : 21세기 북스

◆ 출판일 : 2011년 7월 11일(초판 2쇄)


Posted by 여울해달

상실의 풍경

소설 2011.03.28 21:17


기 본 정 보

제     목

상실의 풍경

글 쓴 이

조정래

펴 낸 곳

해냄

펴 낸 날

2011년 2월 25일

가     격

12,800원


 이 책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국내 문학계의 거장 중 한분으로 손꼽히는 조정래 작가의 신작입니다. 신작이라고는 해도 1999년에 나왔던 동 작가의 작품집을 양장본으로 재판한 것 뿐이지만 말이죠. 

 본편은 <누명><선생님 기행><20년을 비가 내리는 땅><빙판><어떤 전설><이런 식(式)이더이다><청산댁><거부 반응><상실의 풍경><타이거 메이저>의 중단편 10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록된 작품 중 가장 최신작이 1973년작인 <타이거 메이저>일 정도로 이 책은 오래된 작품, 작가의 초기작으로만 구성되어 있지요.


 솔직히 이 책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첫 작품인 <누명>을 시작으로 마지막 작품인 <타이거 메이저>까지 작품 전체가 제 눈에는 온통 잿빛으로 물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혼란한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어느것 하나 희망적인 내용이나 결말이 없습니다. 빨갱이라는 굴레 아래 부조리한 사회의 벽에 부딪혀 무기력하게 깨지고, 혹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처음으로 깨닫고 좌절하는 주인공들로 가득찬 이 소설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찾지 못하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과거의 어두운 면만을 골라 보여주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더욱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은 40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쓸 때와 비교한다면, 소위 빨갱이로 대변되는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아직도 사회 전반에 걸쳐 존재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또 작중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적인 부조리와 차별의 문제 역시 지금도 변함없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마음이 무겁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사실 조정래 작가의 글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학창시절 라디오 광고로만 많이 들어 이름만 익숙할 뿐이라 작가가 문단에서 이름이 높다는 것만 알고 있지 어떤 내용의 글을 어떤 식으로 쓰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잡는 순간 묵직하고 딱딱한 양장 표지, 한 눈에도  두꺼운 이 책을 언제 다 읽느냐는 생각에 막막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이 책이 깨알같은 글씨로 꽉 찬 450페이지 짜리 장편 소설이 아니라, 10작품으로 이루어진 중단편집이고 생각보다 글씨가 크다는 점이었지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의무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2시간이란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는 400페이지를 훌쩍 넘기고 있었고요.


 솔직히 소위 '순수문학'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소설들을 읽지는 않습니다. '답답하고 무기력한 현실을 배경으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에 고리타분한 이데올로기를 집어 넣어 만든 유식한 분들만 읽는 글'이라는게 순수문학을 인식하는 저의 시각이기도 하고 또 제게는 이런 소설들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소설 속에서까지 답답하고 우울한 현실을 마주하기 싫다는 마음이 강하기도 하고요.


 전 소설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재미가 없는 소설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무로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활에서 벗어나고 나서는 더 이상 문학작품들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실의 풍경은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는 별개로 순수문학 작가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꾸게 해줬습니다. 분명 취향이 아닌 글이 분명함에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만드는 능력을 경험하면서 왜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지요.


 제 자신도 구분하는 범주는 비록 틀릴지언정 작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기에 '작가'의 대단함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작품 전체에 사용된 생소하지만 풍부한 단어와 어휘들은 인터넷과 장르소설의 단순한 문장에 익숙해져 있던 제게 신선한 자극과 함께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해서 국어를 얼마나 잘 알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지도 알게 했습니다.


 다만 작가가 작품활동을 시작할 때가 지금의 저보다 어린 20대 후반이었는데 그때 벌써 이런 글을 써 내려간 것을 보면 작가는 정말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좌절하게 만드네요.^.^


 내용을 떠나 책 자체에 대해서 아쉬운 것은 양장본이라는 점과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어지간한 소설은 대부분 1만원에 근접하거나 넘어가는 추세에 보면 12,800원이 그다지 비싼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표지보다 양장본이 더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장본을 하고도 이 정도의 가격이었다면 차라리 그냥 일반적인 표지를 사용해서 가격을 좀더 낮추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 양장본은 책의 가격을 떠나 서점에서 그냥 책을 들어 훑어볼 때나 구매한 후 집에서 편하게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울 뿐더러 표지에서 풍기는 왠지 모를 위압감은 가뜩이나 무거운 책 내용과 맞물려 독자들을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뭐, 청소년들의 학습교재를 제외하고는 순문학, 장르문학 할 것 없이 판매량이 바닥을 기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니 소장욕을 자극해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양장본은 꽂아놓으면 보기에는 좋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양장본이라는 제본 형태가 부담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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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울해달

SF수호지

소설 2011.03.10 18:14


기 본 정 보

제     목

SF수호지

글 쓴 이

쿠리모토 카오루

옮 긴 이

박매영

펴 낸 곳

산호

펴 낸 날

1992년 2월 27일

가     격

4,000원


 오늘 시내 헌책방에서 업어온 녀석들입니다.

 두군데를 들렀는데 첫번째 서점에서는 1, 2, 5권이 없어서 나머지 5권을 업어왔고, 두번째 찾아간 서점에서 운좋게도 2권과 5권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첫번째 서점은 권당 3,000원으로 좀 비싸게 주고 구입한 듯 싶습니다.

 좀 깎아달라고 말해볼까 생각했지만 제가 워낙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속으로만 웅얼거리다가 달라는대로 값을 줘버렸네요.

 두번째 서점은 권당 2,000원이었는데 말이죠.^.^a

 어쨌든 온라인에서보다는 싸게 구매한 듯 싶습니다.

 옥션에서는 꽤나 비쌌던 기억이...

 내용이야 1편에서 소개한 것 같으니 넘어가고...

 책을 읽다보니 쓸데없는 미사여구가 좀 보이네요.

 일본에서 내노라하는 와세다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한 작가의 글이니 저 같은 일반독자보다는 당연히 우월하시겠지만, 그 미사여구가 책의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느낀건데 주인공 놈이...

 호모잖아!!! 호모!!!

 도저히 적응을 할수가 없어!!!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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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울해달

SF수호지1

소설 2011.03.08 11:45


◆ 작가 : 쿠리모토 카오루

◆ 번역자 : 박매영

◆ 가격 : 4,000원

◆ 출판사 : 산호

◆ 출판일 : 1992년 2월 27일(초판 1쇄)

◆ 잡설

대략 중학교1학년때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앞 서점 겸 문방구에서 한켠에 꽂혀있던 8권짜리 책을 볼수가 있었죠.

제목은 SF수호지.

어렸을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장르가 SF와 역사물이라 두가지가 혼재된 제목을 보고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돈도 없고 8권이라는 분량에 압도되어 그저 손가락 빨 뿐이었습니다.

결국 2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1권 뿐이긴 하지만 손에 넣을수가 있었네요.

그리고 지금와서 새삼 놀란건 작가가 쿠리모토 카오루라는 사실.

구인사가로 고인의 팬이 된 저로써는 꽤나 가슴 설레는 일이더군요.

또, 크툴루 신화 체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사실이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크툴루 신화라는 것 자체가 알려지질 않았던 탓에 고유명사의 번역이 좀 질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하지만 이거 이야기 자체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네요.

이제 1권일 뿐인데 동성애 특히 호모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_-;

뭐, 뒷권은 더이상 구하기 힘들듯하니 상관없으려나...

참 제목의 전기는 전기(傳記)가 전기(傳奇)입니다.

전자는 위인전처럼 특정인물의 업적이나 일대기를 그린 것이고, 후자는 우리나라에서라면 구운몽, 전우치, 홍길동전과 같은 류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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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울해달



◆ 작가 : 키류 미사오 / 이정환

◆ 가격 : 각권7,500원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출판일 : 1999년 8월 30일

◆ 잡설

전역을 하고 복학을 했던 2003년에 구입한 책입니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차를 타야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겸 해서 책을 자주 사 읽었는데 그때 구입했던 책들 중 하나지요.

처음에는 책에 떡하니' 19세미만 구독 불가'라고 적혀 있어서 '이게 뭐 소리야?'라는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약간은 쇼킹하더군요.

분명 내용은 어릴적부터 보아온 그림동화 그대로인데 이야기가 살짝살짝 비틀어진데다 동화라고 하기에는 잔인한 표현이 난무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자와 저자의 후기를 읽어보았더니 '처음 동화가 지어지던 시기에는 이 작품보다 더 선정적이고, 잔인했으나 당시 선정성을 문제삼은 지도층에 의해서 성묘사 부분은 삭제가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잔혹성까지 배제되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책으로 판매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사실을 감안하여 저자가 새롭게 지어낸 것이었고요.

따라서 이 책이 그림동화의 원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그림동화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많이 선정적이었다는 그림동화의 원전을 읽고 싶습니다만...(잔혹성은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서운 건 싫어해서...)

구할수도 없을테고 구한다고 해도 읽을 실력이 안되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누가 성인용으로 출판 안 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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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울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