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쿠라 대전3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Sakura Wars3 巴里は燃えているか)
장르 : 드라마틱 어드벤쳐
품번 : HDR-0152
발매일 : 2001년 3월 22일
제작 : 오버웍스(Over Works)
발매 : 세가(Sega)
용량 : GD 3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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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캐릭터 디자인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그냥 보면 사쿠라 대전의 캐릭터라고 알 수 있지만, 비교해 놓고 보면 전작들과는 확실히 틀리다. 아마도 이 작품부터 후지시마 쿄스케는 원안만 담당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넘긴 듯하다. 처음하는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새턴시절부터 해온 사람들이라면 약간은 위화감을 느낄 듯... 그외에 새턴판을 그대로 가져다 쓴 전작들과는 달리 오프님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본 작품은 CG와 셀애니메이션이 적절히 조화되어 시리즈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동영상에서 게임화면으로 넘어가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동영상의 질 역시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DVD게임에 뒤지지 않는다. 전투씬 역시 풀 3D로 제작되어 시점의 변환과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해졌다.(전작에 비해서)
◆ 사운드
사실 막귀라서 전편과 크게 다른 점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새턴이나 드림캐스트나 워낙에 음악구현력이 좋은 하드웨어 들이라서 크게 상관은 없고, 드림캐스트의 경우에는 음악구현력만 따졌을때는 뒤에 나온 플레이 스테이션2에 절대 딸리지 않았으니... 게임의 배경이 배경인 만큼 엔카풍의 음악이 많았던 전작들에 비해서, 서양의 춤곡 분위기의 음악이 많지만, 들어보면 역시 사쿠라 대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다.
◇ 스토리
전작에서 흑귀회를 물리치고 드디어 중위로 진급한 주인공 오오가미 이치로가 유럽지부의 요청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파리화격단의 대장으로 배속받아 파리로 건너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파리를 없애려는 괴인들과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파리시라는 새로운 적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 여전히 오오가미의 하렘은 건재하다.(공략캐릭터가 5명으로 역대 최소이기는 하지만...)
◆ 시스템
새턴에서 리메이크 된 전작들과는 달리 3편은 드림캐스트 오리지날로 만들어졌다. 그 때문인지 새턴판이나 전편과는 다르게 Now lodaing이라는 화면이 한 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게임 배치에 신경을 많은 쓴 흔적이 보인다. 또 전투에서는 암스(
Active & Realtime Machine System)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이 채택되어 암스 게이지의 증감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명령들과 이동거리가 변화하도록 되어있고,(전작들은 일반적인 SRPG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또 3D로 제작되었기에 전후좌우 이동만 가능했던 전편과는 달리 대각선의 이동역시 가능하다. 적에 대한 공격도 1기의 몸체에 대해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공격범위안에 적의 팔이나 다리만 들어와 있었도 공격가능하며, 다수의 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 또 이벤트나 대사지에만 영향을 주는 전작과의 데이터 연동도 건재하며, 2회차 플레이부터는 졸개전의 스킵이 가능해서 좀 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오가미 이치로의 칭호시스템도 있어서,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칭호가 흑발의 귀공자로 바뀌면서 엄청난 공격력과 스킬 시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시리즈 전통의 미니게임도 건재.
◇ 잡설
세가를 대표하는 어드벤쳐 게임의 드림캐스트 신작인 만큼 전편보다 월등히 진화된 모습을 보였고, 역시나 재미있었다. 하지만, 출시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것이 아쉽다. 새턴때도 자주한 말이지만, 이 게임이 1년만 더 일찍 발매되었더라면, DC가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이번 작까지는 PC로도 이식되어 인기를 끌었고, 1편과 마찬가지로 PS2로도 리메이크 되었고, 한글화까지 되어 정식 발매되었지만, 전혀 보정하지 않은 그래픽과 길어진 로딩으로 오히려 DC판보다 못한 게임이 되었다.(마치 DC로 이식된 서풍의 광시곡을 보는 듯한...) 참, 장르인 드라마틱 어드벤쳐는 그냥 자기들이 붙인 제목으로 일반 어드벤쳐와 차이가 없다.(시뮤라마라든지... 자기 맘대로 장르명을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