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란디아(Grandia)
장르 : 롤플레잉
품번 : T-4507G
발매일 : 1997년 12월 18일
제작 : 게임 아츠(Game Arts)
발매 : ESP(Entertainment Software Publishing)
용량 : CD 2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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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새턴용 게임으로서는 최고의 그래픽입니다.
2d와 3d를 사용해서 제작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네요.
다만 새턴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전체적으로 색감이 어두운데다 오프닝이라던지 중간에 삽입된 셀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동시기의 플스와 비교했을때 너무 질이 떨어집니다.
◆ 사운드
게임 아츠에서 발매하는 게임들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특히나 보컬곡이 명곡으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아쉽게도 그랑디아에서는 루나 시리즈 때와 같은 보컬곡은 찾을 수 없네요.
하지만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 밝고 경쾌한 곡들을 게임 전면에 배치되고 있으며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들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닝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 스토리
모험가를 꿈꾸는 소년 져스틴과 그의 어른스런 소꼽친구 수는 우연한 기회에 모험가로써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둘은 우연히 프로 모험가인 소녀 피나를 도와주게 되고 셋은 의기투합해 새로운 대륙을 향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 시스템
풀3d로 제작되어 있는 이 게임은 360도의 시점 변환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야각을 이용한 아이템이나 EX던젼(3개)이 존재하고 있으며, 게임이 막힌다 싶을때 시점을 바꿔보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RPG게임이 그러하듯이 여관과 세이브 포인트에서 회복과 게임 저장이 가능한데 특이하게 여관에서 회복을 할 경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마법은 '마나 에그'라는 것을 통해서 캐릭터에게 4종류의 마법을 습득시킬 수 있으며(파이날 판타지의 마석 시스템과 흡사합니다.) 마법의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마법과 조합되는 마법이 늘어납니다.
조합은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으로 습득되고요.
◇ 잡설
루나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아츠가 야심차게 발매했던 게임입니다.
새턴 말기에 등장해서 오랫동안 새턴 소프트 웨어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며 명작이라 불리는 게임이지만, 높은 이름값에 비해서 판매량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34만4,554장을 판매했는데 새턴이라는 기기에서 보자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지만 제작사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새턴이 시장에서 물러난 후인 99년 6월에 플스1으로 발매되었으나 이미 2년 전에 발매된 게임이었던 탓인지 9만 7,470장이라는 새턴만도 못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그란디아2, 익스트림, 3를 차례로 발매했으나 30만장을 넘긴 작품은 없었습니다.
1년 정도만 일찍 발매되었더라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을 게임이었지만 다른 새턴용 명작들과 마찬가지로 파판7에 묻혀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