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샤이닝 포스3 시나리오1 왕도의 거신(Shining Force3 Scenario1 王都の巨神)
장르 :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품번 : GS-9175
발매일 : 1997년 12월 11일
제작 : 소닉 앤드 카멜롯(Sonic & Camelot)
발매 : 세가(Sega)
용량 : CD 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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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게임의 모든 것을 3D로 구현했는데 새턴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냈다고나 할까요?
다만 새턴 게임중에서 그렇다는 이야기고...
게다가 출시 시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 사운드
좋습니다.
음악만 들어도 '아, 이건 샤이닝포스구나'할 정도네요.(이전 시리즈부터 플레이 해 온 사람들의 경우에...)
◇ 스토리
샤이닝 포스 치고는 꽤나 심각한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역대 시리즈는 '동화같은 용자물'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용자물이 아니라 제국과 공화국이라는 두 나라를 축으로 정체불명의 사교집단까지 뛰어들어 음모와 암투, 배반이 난무하는 대하서사시(조금 오버해서...)를 그려나가고 있네요.
시나리오1은 공화국의 창건자인 콤라드의 아들 신비오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제국과의 화평회의중 납치된 황제와 그를 납치한 블잠교의 뒤를 쫒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 시스템
이번 시리즈의 독특한 점이라면 싱크로니티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 컨버터라고 할 수 있는데 뒤에 나오는 시나리오2,3에 시나리오1의 결과가 반영되어 이전 시나리오에서 보물 상자를 열었다면 다음 시나리오에서는 그 상자가 이미 비어있다거나,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될 때 플레이한 캐릭터의 레벨이 그대로 계승되는 등 게임의 내용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그렇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요.
샤이닝 포스 특유의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 동료 숨어있기라던가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 것도 건재합니다.
◇ 잡설
세가를 대표하는 SRPG.
세가는 항상 경쟁상대에 비해서 가정용 게임기 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RPG게임이 부족해서 2인자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RPG 히트작들을 내기도 했는데 정통파 비디오 게임 RPG는 아니지만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놓고 있고 또 시리즈화 되어 있는 것이 샤이닝 포스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게임이 부족한 메가 드라이브나 새턴으로만 발매되어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어느 정도 있고 플스2로 등장한 샤이닝 포스 시리즈들은 기대 이하의 판매량과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을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세가 하드웨어가 망해버린 이 시점에서(회사 망한 것은 아니지만 사미에 인수합병된 이후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제대로 된 샤이닝 포스의 후속작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