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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비소설

by 여울해달 2011. 6.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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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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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나영무

◆ 가격 : 15,000원

◆ 출판사 : 담소

◆ 출판일 : 2011년 5월 31일(초판 2쇄)

◆ 잡설

前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치의였으며 현재는 LG트윈스 야구단의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나영무 박사가 집필한 운동 처방서입니다.

요즘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운동을 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는 꽤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리뷰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처음 이 책을 폈을때 받은 느낌은 대학교 교양 강의서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챕터당 내용이 짧은 편이라 책만 읽어서는 조금 부족할 것 같고 강의가 병행되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지요. 달리 보면 내용이 짧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저같은 일반인이 부담없이 읽기에는 아주 편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상당히 빨리 읽혔고요.

운동과 관련이 된 책은 일반인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부터 상당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관련 서적들 대부분이 몸짱, 초콜릿복근, S라인으로 대표되는 외견, 남에게 멋지게 혹은 예쁘게 보이도록 몸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아니라 진짜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할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잘못된 운동이 내 몸을 어떻게 망치는지에 집중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상식들, '운동으로 뭉친 근육은 운동으로 풀어야 된다'거나 '스트레칭은 무조건 좋다'같은 것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과학적인 이유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바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상식을 그저 말로 바로 잡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을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올바른 스트레칭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선명한 사진을 통해서 그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지요.

반면 이 책은 운동 스케쥴을 짜주거나 운동 중 식단표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몸짱을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라 그 몸짱이 되기 위한 운동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전,후의 스트레칭과 처방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을 뿐 어떤 운동을 얼마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책들이 그런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 굳이 이 책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요.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운동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스트레칭마저도 우리 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도 스트레칭을 하기 전 준비운동의 방법은 자세히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칭 방법은 자세히 가르쳐 주면서 정작 스트레칭 전 웜업이 필요하다고 말만 하고 그냥 넘어가버린 것은 좀 배려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조차 모르는 일반인이 스트레칭전 웜업에 대해서는 더 잘 모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일까요?

하루라도 빨리 몸짱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당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동 스킬을 가르쳐주는 다른 책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알려줌으로써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잘못된 운동 탓에 망가지지 않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한번은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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