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트루퍼스

소설 2008. 7. 29. 15:00


◆ 작가 :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nson Heinrein)

◇ 번역자 : 강수백

◆ 분량 : 전 1 권(完)

◇ 가격 : 권당 10,000원

◆ 출판사 : 행복한 책읽기

◇ 출판일 : 2003년 6월 20일(초판 1쇄)

◆ 잡설
"내 통장에 29만원"이라고 외치며 추징금 갚지 않고 버티는 군바리 노인네의 아들인 전모씨가 운영하는 시공사라는 출판사가 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신생 출판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뿌리며 해외 유명작가의 판권이란 판권은 죄다 사들여 책을 출판하던 곳이었는데 설립 자금과 운용 자금의 출처 의혹은 차치하고 출판되는 작품 자체는 워낙 수준이 높은 것들이 많고 또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출판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지요.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이곳에서 '시공 그리폰 북스'라는 이름으로 해외의 명작 SF소설들을 번역해서 출판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그리폰 북스의 재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sf, 판타지, 추리 등 장르 소설 자체가 저변이 좁기 때문에 상업적인 성공은 하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폰북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후 행복한 책읽기라는 출판사에서 그리폰 북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과 그외의 명작들을 번역해서 출간하기 시작했는데 그 5번째 작품이 그리폰북스에서는 우주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스타쉽 트루퍼스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클라크와 함께 SF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하인라인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해군에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 조직과 병영 생활을 상세히 묘사하며 밀리터리 SF의 효시가 되는 이 작품으로 명성과 부를 함께 누리게 됩니다.

90년대 후반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어떤 의미로든) 이 작품은 개봉 당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연을 맡으며 A급 배우로서의 신분 상승을 꿈꾸던 배우 캐스퍼 반 디엔은 이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 등 B급 영화만 전전하다가 최근 스타쉽 트루퍼스3에 캐스팅되었으나 영화 자체 수준은 1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어쨌든 스타쉽 트루퍼스는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해외에서는 엄청난 지명도를 가지고 있으며 '네뷸러'상과 함께 SF소설계의 최고 영예로 알려진 '휴고'상을 수상한 명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의 일어 번역본이나 그것을 다시 번역한 국내판을 읽은 소수의 독자들에 의해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에 빠진 군인 출신 작가가 쓴 SF정도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물론 읽어보면 약간은 그런 분위기도 흐르지만 그것보다는 역자의 이야기처럼 엘리트 주의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군국주의나 전체주의보다는 오히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하고 그 의무를 다한 사람들에 의해서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한 것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로~The Root~  (4) 2008.08.31
[한국] 임달영  (6) 2008.08.27
스타십 트루퍼스  (0) 2008.07.29
제로~The Root~  (0) 2008.07.28
강철의 누이들  (0) 2008.07.23
퇴마요록  (0) 2008.07.21
Posted by 여울해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