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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달영

소설

by 여울해달 2008. 8. 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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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로 소설


생년월일 : 1977년 6월 14일

◆ 출신지 : 서울특별시


◇ 데뷔 : 1995년, 레기오스

◆ 작품
- 소설 -
레기오스(1995년, 전4권 완결 / 2002년 전3권으로 재출판)
피트에리아(1996년, 전2권 완결)
안티테제(1998년, 전3권 완결)
마이언 전기(2000년, 전13권 완결)
제로(2000년, 전1권 완결)
제로-속박의 관(2001년, 전3권 완결)
고교 3년생의 사랑(2001년, 전2권 완결)
마치(2001년, 전2권 완결)
유령왕(2007년, 현4권 집필중)
제로-퍼펙트 디멘션(2007년, 현3권 집필중)

- 만화 원작 -

피트에리아2(1999년, 전3권 완결)
제로(2000년, 전1권 완결)
제로 시작의 관(2001년, 전10권 완결)
흑신(2005년, 현8권 ‘영 강강(일본)’, 격주간 ‘영 챔프(한국)’ 연재중)
언밸런스X2(2005년, 현8권 격주간 ‘영 챔프’ 연재중)
제로 흐름의 원(2006년, 현2권 격주간 ‘영 챔프’ 연재중)
불꽃의 인페르노(2006년, 현5권 격주간 ‘부킹’ 연재중)
마이언전기(2007년, 현3권 격주간 ‘찬스’ 연재중)
프리징(2007년, 현2권 격월간 ‘코믹 발키리(일본)’ 연재중)

◇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cdggam

◆ 잡설
1994년 고등학교 2학년의 신분으로 나우누리에서 레기오스를 연재하기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자칭 양식있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많은 비난 정도가 아니라 칭찬하는 사람을 열에 하나를 보기 힘들 정도지요.)

임달영이라는 이름 앞에는 항상 국내 최초의 판타지 소설가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초의 판타지 소설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라는 단어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세(와 흡사한) 배경의 용과 마법, 검으로 대표되는 모험을 상징한다면 본격적인 판타지의 시초는 김근우 씨의 ‘바람의 마도사’가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고, 일상 속의 비일상을 다루는 것이라면 이우혁 씨의 ‘퇴마록’이 그 시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국문학사로까지 넘어가버리면 전우치전이나 홍길동전, 그 이전의 금오신화도 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르인 학원 쥬브나일 소설(혹은 전기소설)의 시초라고 한다면 그때는 당연히 임달영 씨의 이름을 거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인 학원 쥬브나일 소설은 대부분 10대들의 공간(주로 학교)을 무대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비일상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군입니다.

일반물과 판타지, SF, 퇴마물 등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대상 독자층과 작품 등장 인물의 연령대, 배경이 십대 중/후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장르로 구분되지요.

임달영씨의 작품들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로 시리즈, 언밸런스X2, 불꽃의 인페르노 등에서 학원 쥬브나일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머리에서도 밝혔지만 상업적 성공에 비례한 것 이상으로 많은 네티즌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데(대표적으로 임달영 씨를 일컫는 별명 중에서 ‘임사쿠’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시죠.) 이는 그가 글을 쓰는 스타일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임달영 씨는 전형적인 일본(성인)게임과 만화의 코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이미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는 일본 문화의 영향력과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가 일본식 코드로 글을 쓰는 것을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이미 일본식 코드와 한국식 코드를 구별하기가 애매한 상황에 이르렀으니까요.)

또 일본 문화에 익숙한 계층(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청소년과 성인층)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에서는 절대 금기시 되고 있는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며 압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작품에서 드러나는 19금의 뉘앙스와 노골적인 근친상간 코드가 그것이죠.

글을 쓰는 저나 읽고 있는 분들도 경험했던 것처럼, 중/고등학생들도 성에 대해서 성인이 아는 만큼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성인들보다 한 발 앞서 그것들을 접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런 현실에 상관없이 10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에서 성에 관한 이야기를, 노골적이든 은연중이든 상관없이 드러낸다는 것은, 성인에게도 자유로운 성상품의 유통이 금지되어 있으며, 공개적으로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는 대한민국에서 용서가 되지 않는 행동인 것입니다.

특히나 여성에 대한 강간과 폭력이 빈번히 등장하고 부녀간, 남매간, 모자간의 근친상간을 묘사하는 등 작가 특유의 성적 코드는 사회적인 금기사항(과 체제)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체제에 순응하는 일반적이고 대다수인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더욱 자극하여 비난의 강도가 거세지는는 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수 사람들에게서 비난받고 매장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매장 당하기는커녕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겠네요.

저 역시 임달영 씨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꾸준하게 등장하는 근친 코드 때문지요.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남매간-부녀간의 관계를 다루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역겨워하는 부분이기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임달영씨를 싫어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작품에서 근친 코드만 등장하지 않는다면 딱히 임달영씨를 싫어할 이유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임달영씨의 작품관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동일하기도 하고요.

또 그를 좋아하지 않는 다른 한가지 이유는 제가 활동하고자 했던 부분에서 이미 크게 성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질투 때문입니다.

이경영씨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잠깐 밝혔지만 임달영씨의 글 역시 제가 글을 쓰는 스타일과 유사합니다.

그가 단점으로 지적받는 것들이 바로 제가 쓰는 글의 단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단점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포기했지만 그들은 보란듯이 크게 성공했다는 사실과 거기에 더해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 - 바로 유행에 민감하고 이야기의 소재를 잘 잡아내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주체할 수 없는 질투를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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