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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마계남

만화

by 여울해달 2008. 8.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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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미야시타 아키라(宮下あきら)

◇ 연재 : 1995년 - 2002년, 주간'플레이보이'(일본)

◆ 분량 : 전 27권(完)

◇ 출판사 : 대원CI

◆ 출판일 : 2002년 10월 8일

◇ 가격 : 권당 3,800원

◆ 내용

대마왕의 아들인 소라.

무능력한데다 사고뭉치 난봉꾼인 그에게 대마왕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형인 요미와 경쟁을 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경쟁이라는 것은 아버지의 후처에 적합한 요조숙녀를 일본에서 먼저 구해오는 것으로 거기에서 뒤쳐지는 자에게는 죽음 뿐입니다.

대마왕은 두 아들에게서 한가지의 능력만 제외하고는 모조리 빼앗아 버리는데 요미에게는 돈을 만드는 능력을, 소라에게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만을 남깁니다.

이 능력을 가지고 소라는 조건에 맞는 여자를 찾기위해 좌충우돌하기 시작하는데...

◇ 잡설
원제는 '天より高く'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자훈련소'로 유명한 미야시타 아키라의 작품이며 일본에서는 성인 취향의 주간 잡지에서 연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지극히 남성 중심적이며 여성은 성의 대상으로 밖에는 취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초반에는 성애신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반적으로도 심심치 않게 성애신이 등장하는 성인 코미디물의 코드로 진행해 나갑니다.

물론 국내판에서는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인들만 알수 있어서 외국인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내용과 노골적인 극우주의적 시각이 짙게 배어 나옵니다.

물론 이 작품뿐 아니라 남자훈련소나 남자훈련소 2부, 천하무쌍등 작가의 작품 전반을 통해 이야기의 바탕에 극우 성향이 깔려있음을 충분히 알수 있으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성애신의 묘사가 자유롭다는 점 때문만이 아니라(이 책을 손에 잡은 이유도 성애신이 많다는 것이었으니까요.) 이런 내용의 만화가 버젓이 출판되어 연재되고, 팔릴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내용의 만화가 출판되었다면 먼저 YMC○ 같은 단체에서 어린이들이 보기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뭇매를 때렸을테고(엄연히 19세 이상의 성인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 다음으로 잘못된 역사관과 자민족우월주의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각종 미디어의 뭇매를 맞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작 만화의 내용이야 작품성도 없고 그저 일회성 유희거리에 불과한 내용이지만 이런 만화를 출판할 수 있는 토양을 가진 일본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상대적으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인정치 않는 한국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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