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년월일 : 1978년 5월
◆ 출신지 : 경기도 안양시
◇ 성격 : 호쾌, 성급
◆ 별명 : 산적, 장비, 임꺽정 등등
◇ 좋아하는 것 : 긴장감, Rock & Roll, 독한 담배
◆ 싫어하는 것 : 인터넷 팝업
◇ 취미 : 게임, 서바이벌
◆ 소중한 것 : 가족, 친구들, 선배님들, 후배님들, 독자들
◇ 장래희망 : 애니메이션 감독
◆ 좌우명 : 추억이 많으면 미래가 편하다.(이상 출처 : 리콜렉션, BSP 출판본 작가 소개란)
◇ 데뷔 : 1999년 가즈 나이트
◆ 작품
- 가즈 나이트(1999년 전15권 완결)
- 이노센트(1999년 전6권 완결)
- 리콜렉션(2001년 전6권 완결)
- BSP(2002년 전9권 완결)
- 비그리드(2004년 전1-3권 미완, 집필중단)
- 레드 혼(2006년 전1-4권 미완, 집필중단)
- 가즈 나이트 양장본(2006년 전15권 완결, 가즈 나이트, 이노센트, BSP와 미출판본 용제전의 합본판)
- 섀델 크로이츠(2008년 전1-2권 미완, 집필중)
◇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mumundo
◆ 개인 홈페이지 : http://godsknight.com
◇ 잡설
1996년 나우누리에서 연재를 시작해 인기를 얻은 가즈 나이트로 데뷔한 작가입니다.(정확한 시기는 아닙니다. 연재 당시 피씨 통신은 소수의 계층만 접할 수 있었을 뿐이고, 가즈 나이트를 접한건 군 전역 이후가 처음이었으니까요...)
이영도, 전민희씨와 함께 1세대 판타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가볍고 읽기 쉬운 내용의 글로 당시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채택하는 학교가 거의 없었지만 군소 출판사(태성 출판사)의 문학 교과서까지 등재된 이영도씨가 국내 판타지계에서는 전민희씨와 함께 거의 톨스토이급(조금 오버해서)으로 추앙받고 있는데 비해, 이경영씨는 단순한 문체와 구성, 묘사력으로 판타지를 1세대 초창기부터 접하고 연령대가 높은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저 그런 작가 내지는 양판소 작가 정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세대 판타지를 접하지 않았거나 게임과 애니메이션등에 익숙한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독자층,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가볍게 글을 읽을 목적으로 판타지를 접하는 성인층에게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여 글을 읽고 쓰는 법을 체계적으로 익힌 이영도씨와 문학과는 큰 관련성이 없는 이학 계열(우주과학) 출신의 이경영씨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고, 또한 두 작가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상업성을 추구하는(작가의 블로그에서 '공짜글은 쓰지 않는다'는 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경영씨의 글이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이영도씨나 전민희씨에게 비교할바 못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상업성이 위주가 되어 출판되는 글임을 감안한다면 이경영씨의 글이 문학성보다 상업성을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해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영도씨 못지 않은 이경영씨의 상업적 성공(물론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만 국한 되기는 하지만...)은 작품성이 국내 판타지 업계에서는 크게 중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으며 또한 작품성은 떨어질지언정 우수한 캐릭터성은 소설보다는 작가의 장래희망에서 보듯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분야에 더욱 적합할거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경영씨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글의 소재를 잡아내는 능력이나 시류를 읽는 능력은 있지만 솔직히 이경영이라는 작가가 글을 쓰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반인보다는 낫고 글쓰기를 즐기는 계층에서는 상하 정도의 실력, 학점으로 따지자면 B+ 이상 A- 사이랄까?
정말 글을 쓰는데 재능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영도씨와 비교가 되어 하수로 평가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같은 문학 비전공자 출신인 전민희씨(정치외교학 전공)가 이영도씨와 거의 맞수로 평가된다는 것을 보면 그것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인데 그의 글에서 판타지 작가를 꿈꿨을 당시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글을 쓰고 싶어했고(태어나서 처음 쓴 소설이 중학교 1학년 때 기동전사 건담을 표절한 SF였습니다.) 그것으로 밥벌이를 하고 싶어하지만 스스로 쓴 글의 특징과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했는데, 이경영 씨의 스타일이 제가 쓰는 글들과 스타일이 유사하고 그가 단점으로 지적받는 것들이 바로 내가 쓰는 글의 단점이기 때문이죠.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경영씨는 소재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제게는 그것마저도 없다는 점이지요.
한마디로 그런 단점을 가지고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경영씨에 대한 질투입니다.(이것은 제가 임달영씨에게 느끼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글을 상당량 읽은 이유는 나름의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가 없는 소설, 혹은 판타지?
그것은 곧 소설로서의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양판소 혹은 차원 이동물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지만 양판소라고 무조건 치부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감도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게 발전이 없는 그의 문장력만 본다면 현재 범람하고 있는 일반 양판소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이것은 BSP까지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후의 작품은 접해보지 못했으며 홈페이지 등을 보면 작가 스스로도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즈 나이트 등장 전까지는 거의 중세풍으로 한정되었던 판타지의 무대를 SF의 공간으로까지 확대했고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형식을 처음으로 시도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양판소와 작품(소위 코어 팬들에게 인정받는 위치의 글)의 접점에 위치한 작품이라고나 할까.
사실 양판소(이고깽 포함)라는 것도 외국의 작품들이나 1세대 판타지 작품부터 읽어온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것들이지, 그것들을 경험하지 못하고 판타지 붐이 일었을 때 합류하여 읽기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접한 사람들에게는 양판소라고 비난받는 이런 형태가 이미 정형화된 판타지의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마치 무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처럼...)
여하튼 그 상업적 성공 이후 '비슷한 포맷의 저질 소설들이 범람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해서 코어 독자들에게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중세로 한정되어 있던 천편일률적인 국내 판타지의 무대 공간을 SF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한 그의 공로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아도 어찌되었든 하나의 장르를 개척하고 대중화 한 장본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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