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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마록

소설

by 여울해달 2008. 7.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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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본 정 보

제     목

요마록

글 쓴 이

키쿠치 히데유키

옮 긴 이

이진

펴 낸 곳

신구미디어

펴 낸 날

1995년 8월 20일

가     격

5,500원


 일본에서 이쪽 방면으로는 꽤나 유명한 키쿠치 히데유키의 첫 국내 출판물입니다.

 원제는 1권 요마전선(1988년), 2권 요마군단(1989년), 3권 요마음옥(1994년)이네요.


 염법을 구사하는 前 대장성 주계과 말단 공무원 구도 아키히코와 악마의 제물로 바쳐지려는 찰나, 구도에게 구조된 글래머 귀(鬼)녀 히토미의 모험담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로 되어 있지만 읽어보면 이야기 구성이 들쑥 날쑥합니다.


 1권에서 정체불명의 조직과 요마에 의해서 연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전직 공무원과 인간과 요마에게 능욕당하고 제물로 바쳐질 뻔 한 2류 프리 르포라이터의 이야기를 다루다가, 2권에서는 뜬금없이 부활해 세계를 다시 정복하려는 히틀러와 그를 자신의 몸에 담고서 무언가 일을 꾸미는 젊은 청년과 자위대 소속의 초인부대, 그리고 주인공의 삼파전, 3권은 더 뜬금이 없어서, 갑자기 오니(鬼)가 등장하는 소설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나마 1-2권은 대충 이어지는 분위기가 보이긴 하지만, 3권은 정말...

 사실 원제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국내에 출판하면서 원래 하나의 장편 시리즈가 아닌,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단권 작품들을 동시에 출판한 탓이지요.

 요마록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당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선정성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특히 성애신 묘사가 거의 야설 수준이라 국내에서는 나중에 출판사에서 모두 회수하여 폐기까지 했었지요. 이것은 직접 경험한 것으로 군입대 전(2000년 즈음) 이 소설을 구하기 위해서 시내 서점들을 돌아다니다가 지금은 문을 닫은 대구서점의 주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안 팔릴 제목과 내용이었는데, 당시 이우혁씨의 퇴마록이 한창 유행할 때라서 원래의 제목을 버리고 요마록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지만 워낙 마이너한 장르라 아는 사람도 잘 모르는 작품이 되어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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