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리콜렉션(Recollection)
◆ 작가 : 이경영
◇ 분량 : 전 6 권(完)
◆ 가격 : 권당 7,500원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출판일 : 2001년 5월 14일(초판 1쇄)
◇ 기타 : 2006년 전 15권으로 구성되어 출판된 양장본에 포함되지 않음.
◆ 잡설
양판소 먼치킨 차원물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제3작입니다.
가즈 나이트 이야기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캐릭터 중에서 제일 산만하며 낙천적인 성격의 캐릭터 지크 스나이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번째 작품으로 지크와 함께 반 나드람이라는 평범(을 가장한 비범한)한 소년과 그 일행들의 모험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경영씨의 작품들 중 그나마 제일 나은 문장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글을 읽어보면 다른 작품과 그다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가장 낫다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서부 개척 시대를 연상시키는 세계관을 무대로 해서 말을 대신하여 드래곤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이야기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즈 나이트가 등장하는 작품치고는 먼치킨의 정도가 좀 덜하다고나 할까...
뭐 여전히 이야기 중간에 리오가 등장하게 되면 스포라이트가 집중되어 주인공이 바뀌어 버리지만...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피티라는 존재나 비행기를 잘 다루는 주인공 남매나...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라스트 엑자일'이 연상되어 버립니다.(라스트 엑자일은 2003년에 나왔으니 여기서 컨셉을 얻지는 않았겠지만...)
인터넷에 리콜렉션에 대한 정보가 없나 싶어서 돌아다녀 봤지만 그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인기가 없었다는 정도만 알 수가 있었고 작년에 개설된 어떤 블로그에서는 작가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 불가능한 루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워낙 작가에 대한 정보가 돌지 않으니...)
그나저나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신경쓰인 것은...
메를과 메티라는 도량형을 왜 도입했냐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세계니까 도량형의 명칭이 틀린 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미터법과 완전히 동일하다면 그냥 미터법으로 표시하는 것이 독자들이 읽는데 좀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