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본 정 보 | |
제 목 | 마계록 |
글 쓴 이 | 키쿠치 히데유키 |
옮 긴 이 | 정현주 |
펴 낸 곳 | 문학풍경 |
펴 낸 날 | 1996년 3월 15일 |
가 격 | 6,000원 |
뱀파이어 헌터D로 유명한 키쿠치 히데유키의 초기 작품이자 출세작입니다. 1982년에 마계도시 신주쿠로 데뷔한 작가는 1985년 마계행이라는 소설로 일약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 그 작품을 국내에 번역출판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지요. 마피아와 야쿠자에게 처자를 끔찍하게 살해당한 전직 바이오닉 솔져(생체강화전사) 나구모 아키토가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섹스신도 중간중간 양념처럼 포함되어 있는 것도 여전하고요. 여전히 용두사미에, 국내에서는 전혀 인기를 끌지 못할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 자체는 그럭저럭 읽어줄만 합니다만 문제는 한국판 제책에 있습니다. 발로 편집했는지 단락 구분이 개판인건 물론이고 사용되어야 할 문장부호가 빠진 것도 수차례,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권에는 본문 내용에 바로 이어서 작가후기를 편집하는 만행까지... 그나마 번역이라도 잘했다면 참아 줄 수 있지만 번역은 더 개판입니다. 도대체 번역가가 제대로 된 일문학 전공자인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특히나 인명을 포함한 명사 번역 오류 및 한국어 어법에 맞지 않는 직역체 번역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원... 그냥 고등학교 때 일본어 배운 알바를 데려다가 번역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몇 년 전 라이트 노벨계에서 발 번역으로 욕을 먹었던 기신포후 데몬베인 1권도 이 책에 비하면 정말 번역 잘 한 겁니다. 아마 네이버 웹 번역기를 돌리면 이 책과 비슷한 퀄리티의 문장이 나올 것 같네요. 빈말로라도 원작이 명작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원작을 망쳐놓은 책을 출판해 놓고 이걸 당시 6,000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팔았다는게 참.. 뭐, 생각해보면 이 책 뿐아니라 당시에 번역된 일본소설, 특히 장르소설은 대부분 그런 수준이긴 했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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