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쿠리모토 카오루
◆ 번역자 : 박매영
◆ 가격 : 4,000원
◆ 출판사 : 산호
◆ 출판일 : 1992년 2월 27일(초판 1쇄)
◆ 잡설
대략 중학교1학년때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앞 서점 겸 문방구에서 한켠에 꽂혀있던 8권짜리 책을 볼수가 있었죠.
제목은 SF수호지.
어렸을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장르가 SF와 역사물이라 두가지가 혼재된 제목을 보고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돈도 없고 8권이라는 분량에 압도되어 그저 손가락 빨 뿐이었습니다.
결국 2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1권 뿐이긴 하지만 손에 넣을수가 있었네요.
그리고 지금와서 새삼 놀란건 작가가 쿠리모토 카오루라는 사실.
구인사가로 고인의 팬이 된 저로써는 꽤나 가슴 설레는 일이더군요.
또, 크툴루 신화 체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사실이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크툴루 신화라는 것 자체가 알려지질 않았던 탓에 고유명사의 번역이 좀 질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하지만 이거 이야기 자체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네요.
이제 1권일 뿐인데 동성애 특히 호모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_-;
뭐, 뒷권은 더이상 구하기 힘들듯하니 상관없으려나...
참 제목의 전기는 전기(傳記)가 전기(傳奇)입니다.
전자는 위인전처럼 특정인물의 업적이나 일대기를 그린 것이고, 후자는 우리나라에서라면 구운몽, 전우치, 홍길동전과 같은 류의 이야기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