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키류 미사오 / 이정환
◆ 가격 : 각권7,500원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출판일 : 1999년 8월 30일
◆ 잡설
전역을 하고 복학을 했던 2003년에 구입한 책입니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차를 타야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겸 해서 책을 자주 사 읽었는데 그때 구입했던 책들 중 하나지요.
처음에는 책에 떡하니' 19세미만 구독 불가'라고 적혀 있어서 '이게 뭐 소리야?'라는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약간은 쇼킹하더군요.
분명 내용은 어릴적부터 보아온 그림동화 그대로인데 이야기가 살짝살짝 비틀어진데다 동화라고 하기에는 잔인한 표현이 난무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자와 저자의 후기를 읽어보았더니 '처음 동화가 지어지던 시기에는 이 작품보다 더 선정적이고, 잔인했으나 당시 선정성을 문제삼은 지도층에 의해서 성묘사 부분은 삭제가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잔혹성까지 배제되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책으로 판매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사실을 감안하여 저자가 새롭게 지어낸 것이었고요.
따라서 이 책이 그림동화의 원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그림동화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많이 선정적이었다는 그림동화의 원전을 읽고 싶습니다만...(잔혹성은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서운 건 싫어해서...)
구할수도 없을테고 구한다고 해도 읽을 실력이 안되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누가 성인용으로 출판 안 해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