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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성령기 라이블레이드(聖霊機ライブレード)

게임/소니

by 여울해달 2008. 12. 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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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령기 라이블레이드(聖霊機ライブレード)
장르 :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품번 : SLPS-02652
발매일 : 2000년 3월 23일
제작 : 윙키 소프트(Winky Soft)
발매 : 윙키 소프트(Winky Soft)
용량  : CD 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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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플스1용 2D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색감이 화사한 느낌을 주네요.
이벤트에 사용된 동영상이나 동화상도 질이 좋은 편입니다.

◆ 사운드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게임에 음성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 왠지 아쉽습니다.

◇ 스토리
평범한 고교생 토우야.
어느날 학교내에서 로봇들간의 전투에 휘말리게 되고, 우연히 조종석에서 튕겨나온 조종사를 대신해 로봇을 타 적을 무찌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흰 양복을 입은 남자가 토우야를 찾아오고 어찌저찌하다가 그와 함께 이세계 알가티아로 떠나게 됩니다.

◆ 시스템
전형적인 연애 어드벤처의 시스템을 전형적인 SRPG의 시스템에 실었습니다.
따라서 두가지 장르의 게임을 한 번이라도 플레이 해 본적이 있다면 별 무리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지요.
프라나 시스템이라던가(슈퍼패미컴판 마장기신에서도 채택된 것으로 쉽게 말해 'MP'입니다.) 로봇대전의 정신기 시스템, 어드벤쳐 파트의 호감도 시스템 등등...
하지만 전투신은 좌절스러운 수준이네요.
동시기에 나왔던 슈퍼로봇대전 알파처럼 풀 모션의 멋들어진 도트 노가다 전투 장면도 아닌 주제에 로딩을 10초 가까이 합니다.
그리고 정작 긴 로딩을 기다리면 필드 화면에서 머신이 손짓 한번 하는 효과가...
이걸보고 나면 '이래서 윙키가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잡설
슈퍼로봇대전의 실제 제작사였던 윙키소프트에서 반프레스토와 결별한 후, 플스1용으로 유일하게 발매한 게임입니다.
참고로 드림캐스트로도 발매되었으나 플스1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왠지 익숙한 세계관과 캐릭터, 메카닉 디자인을 보면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던 전설의 명작 마장기신을 연상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마장기신 설정의 초기 원안을 사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같은 시기에 발매된 반프레스토의 '진 마장기신'이 기존의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터라 이 게임에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진 마장기신과 별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드벤쳐 파트 자체는 괜찮았지만 문제는 전투신.
전투신 자체가 밋밋한데다가 재미도 없지요.
거기다 슈로대 알파 이전 시리즈 정도의 로딩 시간을 고수하면서 전투장면 스킵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의 오프닝에서 받았던 좋은 인상을 한번에 확 날려버립니다.
아마도 윙키 프로그래머의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슈로대 알파를 제작하기전에 반프레스토가 윙키에게 풀모션으로 움직이는 전투신을 가진 로봇대전 제작을 의뢰했으나 로딩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 확실치는 않으나 대략 5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답니다.- 거부했다고 하는데, 이후에 윙키의 프로그래머가 슈로대 알파의 전투신과 로딩 시간을 보고는 좌절해서 울었다는 출처불명의 루머도 전해집니다.)
윙키는 이 작품을 낸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게임을 개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플스2 초기에 성령기 라이블레이드2를 만든다고 홈페이지에 광고는 했지만 플스3가 발매된 지금도 게임은 제작되지 않고 있지요.
경제적으로 손해를 많이 입어서 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으로, 군소제작사가 사활을 걸고 만들었던 게임이 소리 소문없이 묻혔으니 그럴만 하다고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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