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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신화전기

만화

by 여울해달 2008. 8.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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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양경일

◇ 연재 : 1993년 - 1997년, 주간 '소년 챔프'

◆ 분량 : 전 15권(完)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원

◆ 출판일 : 1994년 4월 28일(초판)

◇ 가격 : 권당 2,500원

◆ 내용

이야기는 주인공인 소마가 천계에서 최고의 검들 중 하나인 천왕신검을 훔쳐내면서 시작됩니다.

얼마남지 않은 천계의 수명을 느낀 천계의 왕은 자신의 딸인 아루미를 소마와 함께 지상계로 내려보내고, 뒤이어 천계는 마계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소마는 자신을 따라 내려온 아루미를 보호하면서 천왕신검이 이끄는대로 갈라진 4개의 검 조각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고, 뒤이어 여러 동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이 와중에 처음부터 천왕신검의 뒤를 쫒던 마계의 세력과 동방에서온 제 3세력이 가세하면서 이야기는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 잡설

일본에서 연재한 신암행어사가 크게 성공한 이후, 현재 버닝 헬이라는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경일씨의 데뷔작입니다.

1993년 연재를 시작해서 1997년에 연재가 종료될 때까지 대한민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죠.

기본 바탕은 무협물이지만 중간 중간에 판타지의 요소와 느낌을 삽입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소마신화전기는 국내 최초로 퓨전 판타지 장르를 시도한 작품이 아닌가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소마신화전기가 나왔을때 사람들은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스타일, 특히 일본식 그림체에 열광했지요.

이야기 자체는 무협지의 기본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니 그렇게 우수하거나 특별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당시의 주 독자층이 아직 무협지를 접하기 전인 초/중등학생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에게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경일씨의 최고 강점으로 평가되는 그림체는 회를 거듭하고 단행본이 찍혀 나올수록 더욱 발전하면서 빛을 발했습니다.

코믹풍의 그림체나 극화풍의 그림체에만 익숙한 독자들에게 일본식의 눈이 크고 입이 작으며 날카로운 선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지요.

이렇듯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뒤에 등장하게 되는 만화들에 크게 영향을 준 소마신화전기였지만 아쉽게도 이야기를 완결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끝나게 됩니다.

물론 4년의 연재기간, 15권의 단행본이 당시로써는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었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려한다는 뉘앙스만 풍기고서는 연재를 종료해 버린것은 많은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와 양경일씨 사이에 의견대립이 있어서 결별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있게 알려져 있지만 작가가 그에 대해 아무 말 없었으니 그 사정은 두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인해 '양경일의 만화는 제대로 종결되는게 없다'는 세간의 평판을 처음으로 듣게 됩니다.

사실 이후에도 양경일씨는 일본작가와의 합작 혹은 윤인완씨와 공동으로 몇 편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지만 제대로 완결이 된 것은 일본에서 연재했던 신암행어사가 처음이었습니다.

미완결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몇 해가 지나도 그 인기는 여전해서(지금은 많이 꺾였습니다.) 2004년에는 10권 분량으로 애장판이라는 이름 아래 재출판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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